[기획연재]삼성맨,귀족일까요-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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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회 댓글 0건 작성일 21-10-21 12:20본문
2021.10.21
고정과 비고정, 즉 변동을 우리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아래, 삼성전자 어느 직원이 여섯 달 동안 받은 급여를 보면서 같이 확인해 보시죠.

전체 급여는 '~급'과 '~수당'이라는 항목들로 구성되는데요, 정보보호 및 편의상 가장 큰 급여①을 100으로 한 비중으로 여러 항목들을 쌓아봤습니다. 단, 수당②는 개인별 차이 없이 동일한 금액이라 급여①에 대한 비중은 각자 다르겠지만 임의로 10이라 설정했습니다. 여러분 각자도 자기 급여를 이런 식으로 살펴 보면 좋겠네요. 다섯 항목중 고정, 변동 급여가 어느 것인지 보이시나요? 적게는 190, 많게는 220까지 받았지만 네 개 항목의 합계인 190은 구성비까지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수당③만 들쯕날쭉 하죠.
그러면 급여①과 ②, 수당①과 ②는 고정이고 수당③만 변동이겠네요. 예상하신 대로 수당③은 초과근무 수당입니다. 어떻게 계산한다구요? 이미 배운 바와 같이 '시급×1.5×초과시간'이죠. 지난 달 초과근무 하신 분은 계산해 보세요. 계산이랑 실제 초과근무 수당이 일치하지 않죠. 실제 지급된초과근무 수당에 수당①을 더해야 들어맞을 겁니다. 그럼 수당①은 변동이란 얘긴가요? 변동 급여는 고정 급여를 기준해 일정 율로 산정이 되는 것인데, 그 일부는 또 고정적이라면 ...
수당①은 고정급일까요, 변동급일까요? 수학적 논리로 해결해 보죠. 수당①을 변동급이라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고정적으로 지급되고 있는 게 자명하므로 가정에 모순이 됩니다. 반대로 고정급이라고 하면, 그 스스로 변동급의 일부가 되고 있는 현실에 모순됩니다. 마치 "나는 거짓말쟁이다!"라고 외친 사람의 딜레마에 빠지는 것 같은데 ... 왜 이리 복잡하게 설계했을까요? 이해하기 힘든 건 이것만이 아니지만, 우선 작아서 티도 안났던 수당②는 과연 고정급일까요, 그까짓걸 알면 뭐가 달라질까요? 잠시 상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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