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사례]작지만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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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동행 조회 26회 댓글 0건 작성일 22-05-04 08:46본문
회사가 괴롭혀서 노조를 시작했습니다.
저만 회사가 괴롭히는 줄로만 알았죠. 사실 회사가 명퇴 권고를 하고, 면담을 진행하고, 대기발령으로 업무를 배제하고
지방 발령이라는 방식으로, 하위 고과 부여로 연봉을 삭감하면서 오기가 생겼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뜻이 맞는 선후배들과 함께 '동행'이라는 울타리를, 또는 든든한 갑옷을 입고서는 회사에서 좀더 맘 편하게 근무하고,
저와 같은 피해를 보거나 불합리한 대우를 받은 이에게 도움이 되고, 지원을 해야겠다는 자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19년도에 VD분들과 진행했던 내용을 간략히 적어 봅니다.
19년도 VD 內 디스플레이 배송 부서가 분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해당 부서는 고질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10명 내외의 조직으로 특정 시점마다(매 3년 정도) 해당 부서에 발령된 사람들을 분사의 형태로 내보는 과정을 진행했죠.
사실 고참들을 그런 방식으로 합법적으로 내보는 TOOL,로 활용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 시기 삼성전자노동조합동행에 합류한 1분의 조합원께서 적극적으로 이에 개입을 요구하셨고, 3분의 조합원이 추가 가입한
바 있습니다. 또한 해당 시기 1기 위원장이셨던 진장원 위원장, 1기 부위원장이셨던 이호영 부위원장께서 해당 부문 인사조직에
분사 관련 적극적인 항의와 메일, 공문, 항의전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물론 VD 조합원분들께서 분사 조직으로 출사하는 것에
거절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혔습니다. 관례처럼 회사의 일방적인 통보, 거절없는 선택 등으로 분사 회사로의 출사가 아닌 삼성전자
조직에서의 잔류를 관철하는 경험을 함께 했습니다. 물론 대단한 성공이나 결과는 아닐 수 있습니다.
통상 회사가 일방적인 인사 발령을 진행하면 이를 거부하거나 항의는 항명으로 받아 들여지고, 이로 인한 근무 불이익은 고스란히
각자의 몫으로 남아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대개는 거부나 항의를 할 엄두조차 못 내는 것이 사실이죠.
작지만 부당한 인사 발령(분사로 출사)에 대해 거절 의사를 전달하고, 정당한 항의를 경험하고 이를 관철시킨 바 있어 이후
삼성전자노동조합동행의 임원진들은 적극적인 대응과 노이즈 발생이 큰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느끼는 게 되었습니다.
불편함을 소리 내지 않고, 수용을 하다보면 회사는 각자에게 주는 불편함을 의당 해도 되는 권리로 이해하게 됩니다.
근무환경 개선, 임금협상 정당화는 조합원 각자의 참여와 노력의 합으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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