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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서신] 성과보상 투명화는 선택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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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5회   댓글 0건 작성일 25-10-2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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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 회장님, 정현호부회장, 전영현대표이사, 노태문 부문장

참조 : 수신처 제위

발신 : 삼성전자노동조합(SECU)



삼성 경영진 여러분께,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SECU) 위원장 박재용 입니다.

 

어느덧, 고(故) 이건희 회장님의 5주기가 되었습니다.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여름 우리는,

무더위를 지내는 것보다 타 회사가 도입한 새로운 보상 체계를

바라보며, 통상적인 기업의 개념을 뛰어넘는 시도에

내홍을 겪기도 하였고, 내심부러움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삼성은, 단순한 보상 체계의 변화를 넘어,

우수 인력 확보에 대한 큰 전환점을 온몸으로 맞이하고있습니다. 


마이크론은 "연봉 2억, 삼성전자를 퇴사하라" 는 광고를 대서특필했고,

우리 직원들은 하나 둘 동요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날 것을 전하는 것은 '조합의 당연한 일'이고,

이를 시행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경영진의 당연한 일' 입니다.

이런 당연한 일들이 전혀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한 조합의 수장으로, 구성원으로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먼저,

반도체 인재를 비롯한 우수 인재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최우선 과제는 동등한 수준을 넘는 개선이 없다면,

졸업을 앞둔 우수 인력의 유출과 재직인력의 이탈을 막을 수 없습니다.


OPI, TAI 등의 성과급 체계개선을 비롯한

대대적인 제도 개편만이 그 답입니다.



두번째로, 

회사가 제시한 보상정책, 제도에는 알멩이가 빠져있습니다.


14일 발표된 PSU(Performance Stock Unit)는 언뜻 보기에

기존 인력을 잡기 위한 보상책으로 보이나, 현실은 처참합니다. 


사내 커뮤니티와 노동조합의 인원증가는,

'0배' 라는 함정을 만든 회사를 향하였습니다.

최근 초기업노동조합의 조합원의 2만명의 증가가 그 것을 대변합니다.


그 외, 보상에 대한 제도들도 타 회사와 차별점이 전혀 없습니다.



세번째,

이러한 의견들이 대표이사와 부문장을 비롯한 회장님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인지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과거 고(故) 이건희 회장님의 그늘이 커보이는 것은

이러한 소통의 부족에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회장님과 경영진 여러분,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늦지 않았고, 경영진의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소통이 없는 정책과 제도는 악 이 된다는 것을 깊이 새기시기 바랍니다.


이제 곧 40년의 세월을 삼성이라는 이름과 보내게 됩니다.

'인재제일', '동종 업계 최고 보상' 이라는 슬로건이 무색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과거 주말도 없이 일했던 시간과,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던 직원들이

다시금 회사를 사랑할 수 있도록, 진심어린 검토를 바랍니다.


모든 직원들이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고 싶은 회사,

근심 걱정 없이 가족과 행복을 나누는 회사를 꿈 꿉니다.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경영진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합니다.


위원장 박재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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