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삼성? 아니, 이재용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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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회 댓글 0건 작성일 20-06-20 19:56본문
2020.06.20
이재용, 나흘만에 또 사장단 소집.."가혹한 위기상황, 미래기술에 생존 달려"
이젠 역사 속 단어가 되어버린 듯한 IMF시절 입사 이후로 이십여 년 동안 한 해도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다.그리고 회사는 최근 또 '가혹한 위기'라는 신조어를 들고 나왔다. 과연 위기는 벗어날 수 있는 걸까?
오히려 위기란 게 정말 존재하는 지 의심케도 한다. 늑대와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하지 않은가!
그런데도 또 위기를 들고 나서는 저의는 무엇인가?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보자. 회사를 뒤흔들었던 가장 굵직한 이슈들엔 항상 '오너 리스크'라 일컫는 것들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그건 변함이 없다. 이렇게 말해보자.
"이재용, 당신 개인의 위기를 왜 또 회사가, 애꿎은 임직원들이 떠안아야 합니까?"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이 있어도 오너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오너의 이익에 도움되지 않으면 무용했다.
플랫폼의 왕좌를 차지하고 우리의 주력 제품마저 종속시킨 OS 기업 등이 헐값에 인수를 제안했을 때, 가까운 미래에 대한 혜안도 감각도 없이 거절했던 경영진을 돌이켜 보면 그저 오너바라기일 뿐이었고 위기 그 실체는 오너경영 시스템에 있음이 더 분명하다.
사람들은 흔히들 이렇게 얘기한다.
"차라리 이재용 없는 삼성이 더 잘 나간다"
라고, 정말 가혹한 위기라고 생각하는가? 그 위기의 원천에 대해 생각해 봤는가? 위기를 초래한 건 어쩌면 당신보다 더 부도덕하고 무능하면서, 어리숙한 당신을 보필하고 이용해 사욕을 채우려는 간신들일 수도 있다.
진정 그 위기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부도덕한 당신의 탐욕을 먼저 내려 놓고, 무능한 당신이 먼저 경영에서 손 떼면 된다. 수십 년 위기를 넘어온 성실한 직원들은 또 한 번의 위기를 더욱 더 잘 극복할 것이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이십여 년 전 어느 광고의 카피다. 스스로를 위해 열심히 발버둥쳤던 것에는 경의를 표한다. 그러니 이제 떠나라! 위기로 인한 고뇌와 스트레스로, 약물에 의존한다는 뜬소문에서도 자유로워질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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