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3

전국민 앞에 이재용씨가 고개를 숙이게 했던 많은 이유들 중에는 노조 탄압이 있었고, 해당 건으로 법원의 판결을 받은 여러 임직원들 대다수에 공통된 죄목이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것이죠.
직원들의 기부금 내역을 보고 재야, 시민단체 등에 지원한 것을 경영진부터 실무자까지 혼연일체 조직적으로 뒤졌다는 부끄러운 기록에 잉크도 마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구렁이 담 넘듯 은근슬쩍 똑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네요.
코로나를 핑계 대면 빠져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법꾸라지 근성을 버리지 못하는 회사는 과연 누가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존재감도 없는 준법감시위원회 일까요?
십여 년 전 돌아가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분께서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깨어있는 직원들의 조직된 힘'을 그려봅니다. 함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