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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노동조합 단체교섭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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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3회   댓글 0건 작성일 20-10-0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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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8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이하 조합)은 10월 8일, 본교섭을 효율적으로 진행해 신속히 단협을 체결하기 위한 교섭 진행의 룰과 기본여건 조성에 관해 사전 실무협의를 사측과 가졌습니다.

교섭 장소 및 주기 등 기본 사항에 더하여, 조합은 교섭의 핵심이 될 모든 사업장별 취업규칙과 그 시행세칙의 제공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여러 사업장에 근무중인 교섭위원들이 모여 이를 집중 검토하고 적합한 단협안을 만들 수 있도록 교섭종료, 단협체결 시까지 한시적으로 교섭위원들이 전념토록 할 것과 임시 사무공간의 제공을 요청했지요.

그러나 사측은 이를 교섭을 통해 협의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하러 만난 걸까요? 교섭을 잘 하기 위해 교섭하자고 한다면 그 교섭을 잘 하기 위해선 또 어떤 교섭을 해야 할까요? 그 교섭을 잘 하기 위한 교섭을 잘 하기 위해서는 또 어떤 교섭을??


이건 결국 교섭을 해태하려는 모습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지적했습니다. 다행히도 사측은 그럴 의도가 아님을 밝혔고 우리가 제시한 원활한 교섭의 여건 조성을 위해 실무적으로 적합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시간 여유를 요청했습니다.

조합은 사측의 요청을 수용하면서, 디스플레이 및 외부 사례 등도 찾아 보시라 했습니다. 또한 그보다 더욱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앞장서 이끌겠다는 의지를 갖고 전향적으로 방안을 수립해 차주중 제시해 줄 것을 당부하며 사전 실무협의를 마쳤습니다.

협의를 마치고 나서며, 코로나 시국에도 열 일 하시느라 해외로 떠난다는 이재용 부회장 소식을 접했습니다. 떠나기 전 남긴 말, 국민들 앞에서 했던 약속들이 결코 허언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그 말을 믿어도 될까요? 준법을 거듭 다짐했지만 위법한 방법으로 국회를 출입한 경영진의 일로 회사의 이름이 다시금 영예롭지 않게 언론에 실리고 있으니, 경영진에게도 닿지 않는 그의 뜻이 과연 실무자에까지 이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진정성을 담고 있는지는 이제, 교섭에 임하는 경영진과 실무진이 보여주는 자세와 의지로 판단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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