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노동조합 단체교섭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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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9회 댓글 0건 작성일 20-10-14 06:46본문
2020.10.14
"당사는 귀 공동교섭단이 요청한 사항에 다하여 지속 숙고하고 있으며 ... 지속적인 만남을 통하여 대화하기를 희망하는 바 ...", 지난 실무협의에서 시간을 달랬던 회사는 이렇게 얘기하네요.
본교섭을 준비하는 사전협의에 참석했던 인사 담당자 그리고 대표이사 님들... 그동안 회사 일을 이렇게 해 오셨습니까? 그리 해오셨다면, 설렁설렁 대충 뭉개면서 지금의 자리까지 이르신 초특급 노하우를 전수 부탁드립니다. 아니라면, 노동조합과의 협의에선 갑자기 이해력이 떨어지고 뭘 해야 하는지 판단조차 못하게 된 건 무슨 까닭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8일 본교섭 사전 실무협의시 공동교섭단(이하 조합)은 교섭을 제대로 진행하기 위한 기본적인 룰을 제시했고, 사측과 함께 협의하고 결정하려 했으나 굳이 따로 시간을 갖고 최적안을 만들어 제시하겠다는 사측의 요청을 수용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시간과 공을 들여 제시한 안이라는게 '계속 만나고 싶다. 만나서 얘기하자' 라구요? 교섭은 모르겠고 교섭 잘하기 위한 만남을 계속하자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노동조합을 인정한다 했습니까? 상생의 관계를 만들겠다구요? 소도 웃고 두꺼비도 비웃을 이런 행태는 그저 당장의 자리만 모면코저 하면서 본교섭을 시작부터 지연시키는 등, 노동법이 정한 범죄인 '해태행위'임을 유념토록 분명히 경고하는 바입니다.
또다시 시간을 달라는 사측 실무진의 요구를 조합은 인내심을 갖고 다시 한 번 수용했습니다. 차주중 제대로 만든 안을 수립할 수 있기를, 그리고 더이상 본교섭이 멀어지는 일은 만들지 않을 거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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